가마를 뜻하는 요(窯)자는 구멍(穴)에 양(羊)을 넣고 아래에서 불(火)을 지피는 표의문자이다. 일반적으로 도기를 굽는 것을 소성(燒成), "구워서 이룬다"는 말을 쓰지만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의 문헌에 번조(燔造) 즉 "구워서 만든다"는 말을 써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형적인 반지상식 가마인 뺄불통가마를 써왔다. 옹기가마로 최적화된 가마로 볼 수 있어서 그냥 옹기가마라 부르기도 하는데 마치 굴과 같이 뚫렸다 하여 굴가마라고도 하고 가마내부가 한 통으로 되었다 해서 통가마, 언덕에 용이 엎드린 형상이라 하여 용가마라고도 부른다. 옹기가마는 약 15-30도의 경사면에 지었고 길이는 30m내외였고, 너비와 높이는 2m 내외이며 가마의 어깨부분에 40-50cm간격으로 불의 온도를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높이고 구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