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농장이 자력갱생의 틀을 만들어가느라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이 쌍둥이 작은아버지들은 무럭무럭 자라 김책공업대학 우주항공연구소 연구원으로 들어갔다. 김책 어르신은 할아버지와 함께 항일무장투쟁을 함께하고 통일운동을 함께 하시다 전장에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께서는 존경하는 김책동지를 기리는 학교에 들어가 작은아버지들을 자랑스러워하셨다. 개마고원에 여장을 풀고 얼마 되지 않아 딸 진아가 태어났다. 진아는 태어나자마자 백두연에 몸을 담그고 물의 기운으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했다. 진아가 물과 대화를 언제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진아는 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진아는 신비롭게도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할머니를 닮았다. 외모도 그러하지만 생각과 말투는 정말이지 할머니와 똑 같다. 협동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