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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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2

이별은 익숙해지지 않아!

일요일 아침 10시"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가?""엄마 일정 때문에 일찍 가야 해, 다섯 밤만 자고 나면 72일 동안 현이랑 같이 있을 수 있어.""그리고 또 떠날거잖아! 왔다가 떠나고 또 왔다가 가고 꼭 그래야 해?""응 누나는 공부도 해야 하고 어른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일곱 살 꼬마와 누나의 대화가 참 눈물겹습니다.매일 누나와 함께 있고 싶은 현이는 누나가 기숙사로 가는 날이면 늘 침울합니다.휴게소 편의점에서 숏다리 오징어를 샀습니다.기숙사로 가는 길에 항상 들르는 휴게소 편의점에서 현이는 누나에게 줄 오징어를 샀습니다.5일 동안 조금씩 나누어 먹으면 현이가 누나를 데리러 가겠다는 말과 함께 누나 가방에 오징어를 넣어주는 현이!숏다리 한 봉지는 뜯어 누나도 주고 아빠도 주고 현이도 다리 하나를 입에..

누나가 떠준 물

진아가 물을 찾아요.현이는 진아누나를 데리러 가는 길도 좋아해요.진아가 차에 타자마자 "아빠! 물 있어?" "응 여기!""이 물 정수 언니가 떠 준 물이잖아. 안 먹어 현이가 아끼는 물이잖아!"대화가 참 재미있습니다. 진아도 현이의 마음을 읽고 있습니다.어제 누나를 기숙사에 데려다 주면서 이런 일이 있었지요.누나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니 "누나랑 조금 더 놀다가 집에 갈까?" 했더니 펑펑 울면서 "빨리 집에 가!" 울고 있는 현이를 달래는 누나는 동생이 안쓰러워 기숙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현이 등만 토닥거립니다.큰 울음이 지나고 훌쩍거리는 현이가 목이 마르다 합니다."누나가 물 떠다 줄까?" "응" 누나가 떠다 준 시원한 물을 마시며 울음을 그친 현이는 누나에게 손을 흔들고 집으로 출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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