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10시"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가?""엄마 일정 때문에 일찍 가야 해, 다섯 밤만 자고 나면 72일 동안 현이랑 같이 있을 수 있어.""그리고 또 떠날거잖아! 왔다가 떠나고 또 왔다가 가고 꼭 그래야 해?""응 누나는 공부도 해야 하고 어른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일곱 살 꼬마와 누나의 대화가 참 눈물겹습니다.매일 누나와 함께 있고 싶은 현이는 누나가 기숙사로 가는 날이면 늘 침울합니다.휴게소 편의점에서 숏다리 오징어를 샀습니다.기숙사로 가는 길에 항상 들르는 휴게소 편의점에서 현이는 누나에게 줄 오징어를 샀습니다.5일 동안 조금씩 나누어 먹으면 현이가 누나를 데리러 가겠다는 말과 함께 누나 가방에 오징어를 넣어주는 현이!숏다리 한 봉지는 뜯어 누나도 주고 아빠도 주고 현이도 다리 하나를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