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에 오디가 많이 달려 지난주에는 누나와 맛있는 행복을 누렸습니다.매일 밭에 가서 식물들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다가 뽕나무를 올려다보니 오디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보리수 열매는 높은 가지에 달린 열매부터 빨갛게 익어갑니다.현이는 잘 익은 열매를 따서 엄마에게 가져다 줍니다.잘 익고 좋은 것들은 엄마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현이는 참 기특하지요.현이는 물렁물렁한 보리수 열매를 한 움큼 엄마에게 가져다주고는 반찬통을 가져왔습니다.보리수도 따고 얼마 남지 않은 오디도 따서 모으더니 생각에 잠깁니다."아빠! 보리수는 누나가 오면 익은 것들이 더 많아지겠지? 그러니까 보리수는 우리가 먹고...... 음" "그렇겠지?""아빠! 오디는 따로 모아서 냉장고에 넣어 둬야겠어! 누나가 올 때는 오디가 하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