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족의 이야기
누나의 화분
솔바위
2024. 6.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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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기숙사 창가에 두려 했던 화분
2주 전에 누나는 기숙사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아깝다며 아빠에게 화분을 사 달라했습니다.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심지 못하고 그냥 마루에 굴러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요.
시험기간이 다가온 누나는 2주 동안 집에 오지 못합니다.
평소 같으면 누나와 함께 해야 할 금요일에 누나가 없습니다.
마루에 굴러다니는 화분을 보니 현이는 또 누나 생각이 납니다.
아빠는 밭에 물을 주고 현이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다가 잘 자라고 있는 방울토마토를 발견한 현이는 화분에 방울토마토잎을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토마토잎을 따서 심으면 버드나무처럼 뿌리가 새로 나오지 않을까?
누나와 화분, 방울토마토와 누나, 현이의 눈이 반짝입니다. 누나가 올 때까지 잎이 시들지 않으면 뿌리가 나올 거라 믿는 현이는 정성스레 흙을 담아 토마토잎을 심었습니다.
누나 생각이 날 때마다 토마토잎에 물을 줍니다. 너무 자주 주어서 잎이 시들 겨를이 없습니다.
현이는 달력을 보면서 유치원에 가야 하는 날을 걱정합니다.
현이가 집에 없는 시간에는 아빠가 물을 줘야 한다고 여러 번 말을 하는 현이는 어는 별에서 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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